| 물왕톨게이트앞 극심한 정체 상황에서 모의훈련 안내문 |
2025.10.22
평소 전혀 혼잡하지 않고, 막히지도 않던 곳에 진입하니 극심한 체증이 보였다.
1,2차로는 톨게이트 하이패스를 바로 탈 수 있는 곳이라서 2차로에 자리잡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도리분기점에서 나와서 바로 물왕톨게이트(시흥방향)으로 향하는 곳이고 특별히 공사가 있지 않는 한 전혀 막히지 않는 시간대에 도착했다.
너무 심각하게 막히고 있어서 교통사고가 난 줄 알았는데, 대략 20분 정도만에 톨게이트 근처까지 와보니 안내문이 보였다. "재난대응 모의훈련"이란다.
얼마나 긴박한 모의훈련인지 평일 대낮에 대단한 훈련을 기획한게 분명해 보였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극심한 정체를 만들어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자신들도 갓길로 소방차와 특수차량을 심각히 정체된 고속도로 길을 뚫고 연성터널까지 향하니 말이다. 정말 대단한 모의훈련이 있나보다 싶었다.
이 물왕톨게이트에서 다시 20분 정도를 연성터널까지 향하는 길에 "공사중"을 알리는 차량을 세워두고는 신호수 조차 건성건성하는 모습에 드디어 열이 뻗치기 시작했다. 오죽 대단한 모의훈련일까? 싶은 마음에 연성터널 입구부터 훈련장면을 영상으로 남겨본다.
이번 연성터널 3차로 차단 모의훈련을 기획한 사람은 반드시 인사상 불이익을 줘야한다. 최종적으로 국민들에게 약 40분에 걸친 극심한 정체와 보여주기식 훈련이었기 때문이다.
차량 정체현상은 모의훈련이란걸 구경하던 차들의 저속운행 때문이었다. 만일 진짜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화재의 위험까지 있는 상황에서 3차로 차단하고 구경하는 차들을 서행시킬 것인가?
대략 40분 이상의 정체가 있었고, 진짜 훈련이라면 그들은 구경하는 차량의 신속한 이탈을 유도했어야 한다.
연성터널 통과후 거짓말처럼 정체는 사라졌다.
총 거리 2.3Km로 걸어서 33분이 걸리는 거리를 이번 훈련으로 40분이 넘는 시간이 걸려서 지날 수 있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