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보이기 시작하던 제품들이 부스로 차려진 공간에 진열된 것을 봤다. 자주 이마트를 다니는 사람들은 쉽게 눈치챘을 것 같은데, 난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사주의 언행들이 맘에 들지 않지만, 우리나라 토종 기업에 대해서는 애정하는 브랜드가 "이마트"인데, 난 그들이 성업하길 바란다.
이마트 5K PRICE (OK PRICE) 제품과 브랜드
시의 적절한 표현으로 보인다.
언제적 천냥백화점이며, 천원숍인가? 이게 가능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저렴함을 표시하려면 어떤 가격이 적절할 것인가? 싶은 순간이었다.
브랜드 : 아주 좋다. 잘 만들었다.
이마트의 5천원 이하 제품들이 바로 "5K PRICE"다. 어감도 좋다. OK에 가격과 브랜드가 적절하다. 노브랜드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로 보인다. 그리고 아직은 제품군이 많지 않지만 조금 더 신경써서 제품군을 늘려나간다면 "다이소"가 갖고 있는 저가 시장을 이마트가 흡수하는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
제품 : 아직은 멀었지만, 매우 가능성있는 시장
아래 사진을 눈여겨 봐야 한다.
수입원 "(주)이마트"로 되어 있다. 이마트가 직접 소싱한 제품이란 얘기다.
제품명 카놀라유( 식품유형도 카놀라유 ) 가격은 500ml에 3,480원이다. 엄청 싼 가격은 아니다.
가격 비교 : 단품 비교다. (온라인 경우 2~5개 묶음으로 이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
- 백설 카놀라유 500ml는 로켓배송 기준 2,950원 ( 100ml 590원 )
- 해표 카놀라유 500ml는 로켓배송 기준 3,250원 ( 100ml 650원 )
- 이마트 카놀라유 500ml는 매장구매 기준 3,480원 ( 100ml 696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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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내 5K PRICE의 카놀라유 제품규격표 |
왜 아세이테스 아바사의 카놀라유를 수입했을까? 그리고 왜 주목할까?
이마트의 카놀라유 제조사는 ( 아세이테스 아바사 : Aceites 올리브 오일 이란 뜻의 스페인 단어 )
올리브오일, 씨앗 기름으로 만들어 라벨작업(주문자 상품 부착식으로 생산, 수출하는 업체같은데, 작은 규모는 아닌 것 같다. )
아래 회사 정보를 토대로 제미나이에 문의하면 2023년 기준 3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라고 나온다. 왜 이마트는 이 회사와 국내유통 시장에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매우 저렴한 가격도 아닌 "카놀라유"를 들여 왔을까? 하는 부분이다.
이마트는 매장을 크게 차리고 주차를 편리하게 하며, 경쟁사보다만 저렴하면 만사형통인 시장의 "왕"이었다. 그 "왕"이 이제 드디어 일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이 제대로 이뤄져 나간다면 이마트는 새로운 시장(Market)에 포지셔닝 될 것이다.
그들에 비해 작은 제조사와 협업, 그리고 5000원 쇼핑.
뉴스에서 10만원을 가지고 장보러 가면 살게 별로 없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마트가 이 시장을 장악하려면 더 많은 구색의 제품들을 스스로 물류 예측을 하며 수입해야 한다는 말이된다. 이마트 스스로의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많은 물류가 있다면 이마트가 쿠팡에 물건을 등록하여 판매할 수도 있다. 그들의 구매력과 해외 소싱능력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지금껏 헛짓거리 하던 이마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5K PRICE 품목이 계속 늘어난다면 이마트는 저렴한 제품들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매장이 된다. 마치 다이소 매장에 5000원 ~ 8000원 인형을 파는 것과 다름이 없다. 천원대 제품을 주로 판매하면서
비싼 제품들을 끼워파는 것과 다를게 무엇인가?
이마트 5K프라이스 (OK PRICE) 미래를 상상해 본다.
5K프라이스 제품들의 가격이 지금 현 시점에서 최저가는 아닐 수 있다. 그리고 구색에서도 부족해 보이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마트가 현 시점에 "노브랜드" 브랜드의 제품들도 5K프라이스 제품으로 변경하여 브랜드 통합하면 현재보다 더 구색이 많아질 것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의 통합과정을 거쳐가며 구색을 맞춰야 한다.
장기적으로 이마트가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제품을 올릴 플랫폼을 구축하고 판매 수수료 정도만 챙기며 국내 유통망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면 "쿠팡"은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하리라 여긴다.
중간 도매상과 거래처 등록과정의 편의성이나 장기적 공급 안정성을 위해서 대도매상과 공급계약을 하는게 이마트 입장에선 편하고 문제도 없었을 수 있겠지만, 그 안정성이 지금 쿠팡이나 온라인 커머스와 경쟁함에 있어서 매우 큰 약점이 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이마트에서 5K프라이스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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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체세제 2480원, 과탄산소다 : 398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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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말세제 : 4980원, 캡슐세제 398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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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알갱이 재래식된장 3280원, 태양초고추장 478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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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놀라유 3480원, 해바라기유 348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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